제주의 향 #2 - '슬로보트 아뜰리에' 마음이 편안히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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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제주의 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 향이 었던 '목리' 

 

https://bydragon.tistory.com/5

제주의 향 #1 -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성을 담아내는 '목리' -제주시내 카페 추천-

 

가 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장소였기도 하고

 

두 번째로는 어느 곳을 가봐야 할까 고심한 탓에 굉장히

 

오래 걸렸다는 핑계를 둘러대 봅니다.

 

그만큼 첫 번째 향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만족도를 

 

느끼고 온 곳은 '슬로보트 아뜰리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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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보트 아뜰리에'는 영어인 Slow boat와 

 

프랑스어인 Atelier를

 

느리게 가는 배위의 공방, 혹은 전시장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직접 가보기 전에는 이게 대체 무슨 느낌을 주는 공간일까?

 

라는 의문점이 많이 들었지만 막상 가보고 나니 

 

가슴속 깊숙하게 새겨놓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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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너무 많은 관계로 

 

메뉴 나열은 패스하겠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제주의 향으로 소개해드리는 곳들은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메뉴판은 성실히 찍을게요 `ㅅ`;

 

레드와인과 맥주 핸드브루 커피, 차와 에이드 디저트등 

 

카페에서 팔만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핸드브루 커피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저는 '슬로보트 다크 블랜드'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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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멋을 담은 Coaster(컵받침)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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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라는 이름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게 느껴집니다.

 

커피가 나오기 전에 

 

내부 인테리어를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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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1층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주문을 해야 하는 카운터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앞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야 2층 왼편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전시되어있는 작품들부터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조금은 낯설었지만 좋은 유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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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왔다 생각하시고 

 

슬로보트 아뜰리에의 전시작 들을 보고 가실까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김하준' 작가님의

 

'Ref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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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내려주신 커피가 올려진 쟁반을 조심스레 들고

 

어느 자리에 앉을까를 고민하며 건너편으로 이동하다가 

 

때마침 너무 맘에 드는 1인석이 비어있어서 바로 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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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찜하느라 

 

사진은 커피를 다 마셔버린 후에나 찍게 되었네요 ㅋ_ㅋ

 

바로 왼편에 오션뷰가 있는 통유리창이 있고 

 

어느 감성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가 앉는 듯한.... 의자와 테이블

 

CD플레이어, 무드등, 좌우대칭이 확실한 6개의 서랍장, 캐논 필름카메라

 

까지 너무 완벽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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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소개가 늦었네요

 

그래도 제주의 향인데 말이죠. 

 

목리에서 마셨던 '엘살바도르'는 다양한 향과

 

아련하게 목안에서 맴도는 산미가 인상적인 커피였다면

 

'슬로보트 다크 블렌드'는 

 

묵직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심적으로 혼란함을 겪고 있었는데 

 

무덤덤하게도 '그런 건 툭툭 털어내 버려도 괜찮아'라고

 

이야기해주는 듯한 향이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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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낸 화보?... 사진으로 만든 작품집 같은 거겠지요

 

그쪽으로는 지식이 부족해서 뭐라 정의할 수가 없네요.

 

뭐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 바로 앞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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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레트로 CD 플레이어

우측서랍에는 필기구

좌측서랍에는 CD

똑바로 좀 살게 미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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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가던지 방명록 읽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같은 장소에 다녀간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제각각의 생각들을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한 글로 표현해내는 것을 읽는 것은 

 

참 재미납니다.

 

저도 제 소견을 살포시 적어놓고 조금 더 이 공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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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솟은 천장에도 아름다운 푸름이 있고

 

1층의 창, 2층의 창, 야외 테라스... 등

 

슬로보트의 모든 공간 안에서 영감을 느낄 수 있고

 

파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히 쉬다간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몸이 쉬었다기보단 마음이 잠시 몸을 뉘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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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냥이도 잘 쉬고 있다고 

 

꾸벅 인사한다냥. 

 

?? 말투가 왜 이러냥...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맛탱이가 갔다냥

 

그럼 위치 공유 하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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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ce.map.kakao.com/120215718

슬로보트 아뜰리에

영업시간

• 수~일 11:00 ~ 19:00

휴무일

• 월,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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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러가겠다냐...(그만해 미친자야)

 

하아 이렇게 좋은 곳만 다녀서는

 

다음 제주의 향 3번째 장소를 선정하기도 쉽지가 않겠군요.

 

곧 뵙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