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맛 5번째로 인사드립니다.
제주도를 어렸을 때부터 여러 번 왕래를 해왔지만
이름조차 생소했던 접짝뼈국이란 음식을 드디어 맛보고 왔습니다.!
접짝뼈국이란?
-제주도의 토속음식중 하나로
돼지의 1번에서 4번사이에 해당하는 경추 부분의 뼈를
충분히 고아서 국물을 낸 제주식 뼈해장국 이라고
혼자 정의를 해봅니다.
사실은 공항근처에서도 아주 유명한 접짝뼈국집인
'넉둥베기'를 가려했지만 제가 간 시간에는 이미 웨이팅이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사장님께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시청 근처에 자리 잡은
'닥그네할망'으로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접짝뼈국외에도 고사리육개장과 몸국 등
제주 토속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안심코드'는 모두 설치하셨죠?!
코시국에 제주여행을 다닐 때는 정말 편리하니까 꼭 설치하세요~
기본 반찬들은 언제나 리필을 할 수 있고요~
주방도 아주 깔-끔한 오픈 키친입니다.
매장 내부가 전체적으로 널찍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2021년 9월 기준 메뉴판
접짝뼈국, 고사리육개장, 몸국 9,000원
고기산적 8,000원 / 소주, 맥주 4,000원 / 막걸리 3,000원 / 음료수 2,000원
접짝 뼈 전골
소 24,000 / 대 40,000 (뼈 추가 12,000)
입니다.
저는 일행분과 접짝뼈국 하나씩 고기산적 하나를 시켰습니다.
육지의 해장국집 같은 기본 반찬 구성입니다.
저는 매콤한 걸 좋아해서 내어주신 간장에 고추를 넣어먹는 걸 좋아합니다 :)
그리고 청귤 차? 귤 냉차?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고 ^_^;
귤청을 냉차로 만들어서 주셨는데 달콤 새콤한 게 입맛을 돋워줍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접짝뼈국과 고기산적이 나왔습니다.
각설하고 일단 먹어봅시다.
큼지막한 접짝뼈 두~세 개가 들어있고요
고기는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도 갈라질 만큼 부드럽게 삶아져서 나옵니다.
국물은 오랫동안 뼈를 푹 고은 게 확실하다 느껴지는 꾸덕한 정도의 농도를 보이고 있네요!
얼큰한 느낌보다는 담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맛이었습니다.
눈감고 먹어보라고 하면 삼계탕을 먹는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이 심심하다고 느끼시면 저처럼 고추를 얹어서 먹어도 보고
밥을 말아서 먹을 땐 오징어젓갈을 하나 올려서 먹으니 딱 좋더군요.
고기에 고기에 고기를 더해서 ~ 🍖+🍖+🍖
고기산적의 맛은 적당한 숯불향에 담백한 맛이 났는데
초장 소스에 찍어 먹으니 또 다른 특별한 맛을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은 양이 좀 적다?
뼈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살코기들이
아주 알차니까 군데군데 발골 스킬을 늘려가며 먹는 재미가 있네요
남김없이 싹 비웠습니다.
고기산적 양이 적다고 했는데 접짝뼈국 자체가
양이 많아서 그런 아쉬운 점도 커버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넉둥베기에서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의 평점을 메기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까지..!
https://place.map.kakao.com/1393159659
[영업시간]
월~토 09:00 ~ 20:00
일 09:00 ~ 14:00
매달 첫 번째 월요일 휴무
점심시간 즈음에 가도 매장이 넓고 방문객들이
넉둥베기로 몰리다 보니 웨이팅은 없었고요.
제주식당 들리실 때는 꼭 전화 후에 방문 잊지 마심씨오-ㅅ-!
그럼 다음번 제주의 맛 6번째로
돌아올게요!
'제주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의 맛 #7 - '자연과 사람들 밀면' 가성비 최고, 힐링은 덤더러 던던댄스 (2) | 2021.09.06 |
---|---|
제주의 맛 #6 - 샤브샤브 제주 에디션 '돈가' 흑돼지 샤브샤브 전문점 (1) | 2021.09.04 |
제주의 맛 #4 - 마!(馬) 니 말고기 먹어봤나! 여기서 먹으세요 '말고기 연구소' 취향 안타는 말고기육회 초밥 (1) | 2021.08.31 |
제주의 맛 #3 - 바삭함의 끝판왕 '레이어스 베이크 하우스' 크로아상 맛집 (1) | 2021.08.30 |
제주의 맛 #2 - 공항근처 혼밥하기 좋은 텐동집 '유메' (1) | 202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