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는 거 좋아하시나요?"
"네"
"술 좋아하시나요?"
"네"
"혼자 오셨어요?"
"네"
"그럼 지금 예약하세요 탑동골목."
"네?"
"거두절미去頭截尾"
제주시 탑동 칠성로 옆 골목에 있는 탑동골목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냥 지나가다 보면 입구가 어디 있는지도 알아차리기 힘든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 보면 '어디로 들어가야 되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입구를 찾고 들어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감성을 보여주는 골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 좌석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실 수 있고요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오후 6시-8시 타임 오후 8-10시 타임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탑동골목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곳을 예약하는 모든 사람의
신청곡을 HI-FI의 고음질 스피커로 틀어주고
정면에 대형 스크린, 사이드 좌석에도 정면 방향으로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과 맛있는 술을 즐기는 펍입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펍은 아니기에
저녁식사를 먼저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왕뚜껑 컵'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lol
좌석의 종류는
'1~2인 스크린 정면 리클라이너'
'고독한 1인 리클라이너'
'2인 쇼파석', '화면과 한 발자국 멀어진 2인 쇼파석'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한 타임에 최대 9~10인 밖에 있을 수 없는 공간이라
위드 코로나로 향하고 있는 지금 시기에 방문하기에도
참 좋았었습니다.
저는 '고독한 1인 리클라이너' 자리로 예약을 하였고요.
색이 너무 영롱하다. 분위기 너 예쁘다.
찰칵📸
예약할 때 미리 테이블 요금으로 20,000원의
예약금을 지불하면 20,000원어치 메뉴 주문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예약금을 넘어가게 되면 추가금을 지불해야겠죠?_?
아 분위기에 조금 취해 있다 보면 제가 신청한 곡이 나옵니다.
메뉴 주문을 하시거나 신청곡을 보내실 때에는
'카카오톡' 혹은 '인스타그램' DM으로 보내시면 된답니다.
되도록이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 공간의 감성을 최대한 지켜주는 것이라는
인상 깊은 말을 적어놓으셨어요.
악마의 맥주라는 '듀벨'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술이 모자라기보단 갬성이 넘칠 거 같아서 저 잔에 따르려고...ㅋ
맥주를 따르고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으면
제가 신청한 두 번째 곡이 나옵니다.
어떤 술을 주문하던지 그에 어울리는
과자뽀시레기는 제공해주시네요.!
이런 새 심한 부분 좋아합니다.
방명록도 있어요.
'왔니? 맛있게 먹고 가라. 오늘 수고했다.'
시크하다. 츤데레가 틀림없다.
각자의 듣고 싶은 노래, 혹은 좋아하는 노래, 여기 있는 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노래 들을 듣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은 삭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위치 공유 시간
https://place.map.kakao.com/108248432
제주탑동골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5길 13 1층 (일도일동 1276-18)
place.map.kakao.com
www.instagram.com/backstreet_jeju
영업시간
18:00 - 20:00 (2h only)
20:00 - 22:00 (2h only)
예약제로만 운영되니 꼭 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일에 신청곡으로 받았던 곡 리스트를
방문한 모든 손님들에게 문 닫으시고 바로 보내주십니다!
'아 이 노래는 몰랐는데 너무 좋은데?'라는 의문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서비스라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멋진 곳을 발견하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제주의 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의 멋 #6 - 'B일상 잡화점' #일상 을 더 특별하게 꾸며줄 소품점 (1) | 2021.10.03 |
|---|---|
| 제주의 멋 #5 - 섬 속의 섬 '우도' / 우도 반나절 코스 ! (2) | 2021.09.17 |
| 제주의 멋 #4 - '만춘서점' 지식보다 감성을 쌓기 좋은 독립서점 (1) | 2021.09.14 |
| 제주의 멋 #2 - 밀면 먹고나왔는데 급 힐링 '파파빌레' (1) | 2021.09.05 |
| 제주의 멋 #1 - 피규어 뮤지엄 (Figure Museum) 비오는 날 가볼만한 곳 (0) | 2021.08.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