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멋 네 번째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순옥이네명가 함덕점'
바로 맞은편에 제가 언젠가 가보려고 점찍어뒀던
독립서점인 '만춘서점'이 있어서 바로 들렀습니다!
예쁜 야자수가 펼쳐져있고 하얗고 작은 외관의 서점입니다.
내부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춘서점의 로고가 담겨있는 수많은 소품들이 있습니다.
연필, 피규어, 라이터 등
사고 싶은 욕구가 들었지만 참았습니다.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아무튼, 술집
'위'로 가는 것들은 '위로'가 된다.
이십 대의 나는 집이 아닌 술집에서 자랐다.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지만 뱃살과
내장지방만큼은 분명히 자랐다.
"술의 힘을 빌려 나의 세계를 한 입씩 넓혀갔다"
너무 공감이 되는 문구라 한번 담아봤습니다.
술 한입에 나의 세계를 한입을 넓힌다...
그럼 나의 세계는 대체 얼마나 커져 있는 것인가.
책도 구분해서 잘 모아 노았고, 사장님이 직접 써놓은 코멘트
혹은 인상 깊은 글귀를 적어 놓으셔서 책을 하나하나
다 펼쳐보지 않아도 맘에 드는 글귀만 보고도
책을 고를 수 있어서 아주 편했습니다. 사장님의 감성도 느낄 수 있고요!
갬성 충만한 소품들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사진만 보면 서점인지 소품점인지 모를 정도!!
LP도 있습니다!!! 책 읽기에 좋은 백그라운드 뮤직이 위주인 것 같네요.
'우리의 만춘'이라는
만춘서점 3주년을 맞이해 각자가 좋아하는 책에 영감을 받아서
앨범까지 제작해서 판매하시더라고요~
서점 내에도 이 앨범의 노래들을 틀어놓으시는데
곡들이 차분하고 잔잔한 게 서점의 분위기에
잘 스며들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점에서 나와서 바로 왼쪽을 보면
만춘서점 page 02가 있습니다.
page 02는 본점보다 서적의 양은 적고 소품이 더 많았네요
전자식 LP 축음기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습니다.
오랜 고심 끝에는 아니고
10~20 여분 정도 책들을 둘러보고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을 골라서 구매했습니다.
최근에 차별과 다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정리가 필요했는데 지금의 제게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치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59768130
영업시간
- 매일 11:00 ~ 18:00
함덕에 들를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만춘서점'도 들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더 멋있는 제주를 들고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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